제20회 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 정기공연 [#폰트01_]"길, 춤사위로 길을 묻다 "[_폰트01#] 제작/이선형 안무ㆍ구성/문정근 대본/김정수 연출/박병도 음악/홍동기, 강학선   ○ 일시 : 2011년 5월 19일(목)~20일(금) 19:30 ○ 장소 :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 ○ 주최 : 전라북도립국악원 ○ 문의 : 063)290-5530~4, 290-6450 ○ 인터넷 예약 : www.kukakwon.or.kr ▶ 작품구성 1. 한벽의 아침 막 아침햇살을 받으며 잠에서 깨어나는 시냇가는 그 평화롭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청량감을 준다. 아침은 새로움이며 설레임이다. 새로운 출발이며 다가올 것들에 대한 희망인 것이다. 출연 : 이화진, 이은하, 배승현, 이현주, 김수덕, 이유미, 양혜림, 권수경, 이상미 2. 봉황골 깊은 산 계곡을 타고 쏟아지는 폭포는 신비로운 영감을 준다. 원시적 생명력의 근원이며 수많은 설화와 민담이 생산되는 원천이다. 봉황이 살고 선녀가 천상에서 내려와 멱을 감는 폭포 아래 소(沼)는 젊음과 사랑의 힘을 가져다주는 성지다. 출연 : 봉황 / 송형준 | 요정 / 박현희, 최은숙, 이윤경, 배진숙, 김혜진 | 선녀 / 김미숙, 김은지, 최수정 3. 어부의 노래 서편으로 뉘엿 기우는 석양을 가득 담고 강가를 유영하는 돛배는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절정의 풍요로움을 가져다준다. 젖을 충분히 먹고 잠든 어린아이의 포만감처럼 하루를 힘들게 일하여 얻은 수확물을 싣고 강가에 배를 대는 어부들의 얼굴에는 잔잔한 행복과 흐뭇함이 어려 있다. 이들이 부르는 노래에는 일에 대한 보람, 수확의 즐거움으로 자연 신명이 넘쳐난다. 출연 : 송형준, 김지춘, 강현범, 배혜국, 이종민 4.만월 (滿月) 둥근 보름달은 풍만한 여성이다. 생명이며 모성이다. 달의 정기를 품는 일은 생산의 능력을 더하는 일이다. 가득 찬 달은 그래서 우리의 고향이다. 출연 : 이은하, 이화진, 김수덕, 이유미, 양혜림, 권수경, 이상미, 김나연, 천지혜 5. 연(蓮) 의 미소 가장 더러운 물에서 가장 고귀한 미소를 피워 올리는 연꽃은 그 이유로 가장 성스러운 꽃이 될 수 있었다. 모든 성인들은 초라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의 이웃이 되고자 했고, 그들을 친구로 삼은 성인들은 해탈과 더불어 만인의 존경을 받게 되었다. 연꽃은 그런 의미에서 성자의 꽃이라 할만하다. 그 연꽃의 미소가 곧 가장 완벽한 아름다움 아닐까? 출연 : 여인들 / 박현희, 이유미, 최은숙, 양혜림, 김혜진, 김나연, 천지혜 진흙춤 / 최민호, 송 엽, 이한나, 김윤아, 정다운, 최혜정, 박주은 연꽃보살 / 배승현, 이현주, 김은지, 최수정 어린이 / 이수아 6. 야유(野遊) 다가산 자락에 은근히 퍼져있던 옛 한량과 가인들의 정취를 더듬어 자연과 벗 삼아서 술과 춤이 함께하는 놀이판을 만드는 일은 예나 이제나 유쾌한 일이다. 화살통 메고 술내기 활시위를 당기는 일도 즐겁다. 출연 : 빨래터의 여인 / 배진숙, 이상미 한량 / 박성호, 김지춘, 강현범, 심명섭 기생 / 김미숙, 이화진, 이은하, 김수덕, 이윤경 7. 산사의 향(香) 석양에 들리는 산사의 종소리는 경건함 그 자체다. 사람이 사는 세상을 뒤로 하고 구도의 삶을 사는 승려의 춤사위가 연상되는 소리다. 노을을 배경으로 삶의 회한과 구도의 갈증과 떨치지 못한 그리움이 한판 휘몰아치는 춤이 된다. 출연 : 법고 / 배혜국 | 춤 / 문정근 8. 길 위의 기러기 눈 덮힌 겨울 강가 섬을 찾아 날아온 기러기. 해마다 가족들과 먼 길 함께 날아 여행을 떠나는 기러기떼는 나은 환경을 찾아 떠도는 우리네 삶을 닮았다. 끊임없는 계절의 순환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 날아가는 겨울 하늘 기러기의 모습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출연 : 배승현, 박현희, 이현주, 송형준, 최은숙, 이윤경, 배진숙, 김혜진, 이종민